- 효과적 학습자세 기를 수 있는 기회... 다양한 체험활동도 참여하게
초등학교 4학년인 온이(11·전주시 송천동)의 올 여름방학은 학기중보다 더 바쁠 것 같다. 어린이연극캠프와 요가교실, 방송교실 등 세개의 캠프에 참가해야 하고 틈틈히 도서관과 스케이트장도 찾을 계획이다. 서울 이모댁도 다녀와야 하고 다음주에는 가족들과 순창 회문산으로 피서도 갈 계획이다.
온이에게 일일 생활계획표는 없다. 대신 학기중에 할 수 없었던, 방학으로 미뤄뒀던 일을 한다는 큰 목표만 세워져 있다. ‘다양한 체험’이 여름방학을 맞는 온이의 유일한 방학계획이다.
방학이다. 아이들은 방학을 신나게 보낼 자유롭고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에게는 방학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놀리자니 시간이 아깝고 마땅한 교육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방학생활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학이 끝날즈음 후회하지 않고 알차게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방학을 지혜롭게 보내려면 방학동안의 목표와 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계획은 공부뿐 아니라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이나 노는 것까지를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실성 있다.
큰 목표와 계획은 방학초에 세우되, 구체적인 계획들은 1주일마다 짜는 것이 좋다. 또 주말에 지난 주 계획을 점검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주 계획을 짜는 과정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울때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미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새로운 학습자세를 갖추는 것도 방학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전주 신흥중 신병준교사는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부에 재미를 들이는 학생들이 많다”고 소개한다 실현가능한 목표를 잡아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방학은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는 때다. 따라서 학기중에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 전시나 공연, 박물관 관람 등도 좋고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어촌 친척집을 방문하게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계획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족대청소, 가족영화관람, 가족신문만들기 등도 방학동안에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부지런하지는 않더라도 성실하게 생활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일기를 쓰도록 지도하고, 책상정리나 존댓말쓰기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방학동안 부모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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