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전화서비스 실시 이후 다방, 식당, 여관등 도내 일반서비스업소들이 시외전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전국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되면서 도내통화는 지역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어졌지만 요금체계는 종전과 동일, 얌체이용자들이 사용한 시외전화요금을 그대로 떠맡게 됐다며 업주들이 울쌍이다.
한국통신등 도내 통신업체에 따르면 지역번호 광역화와는 관계없이 30㎞ 이하 인접지역과의 통화는 시내요금이 적용되고 30㎞ 이상 100㎞ 이하의 거리는 47초당 45원, 1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통화요금은 33초당 45원인 현행 시외전화 요금체계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예전에 시외통화요금이 적용됐던 구간은 아직도 종전방식의 요금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지만 전화사용방식은 시내통화와 동일, 현실적으로 이를 가려내거나 차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특히 전주등 도회지와 30km이상 거리에 있는 농촌지역의 경우 전화이용자 대부분이 도회지역 수신자와 통화를 하고 있지만 이를 차단할 방법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장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새로운 시스템 가동이후 기존의 시외전화차단기는 무용지물이 됐다”며 “시외통화인줄 알면서도 야박하게 말릴 수 없고 그렇다고 요금도 청구할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장계면에서 C식당을 경영하는 한모씨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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