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지역내 서부 평야권과 동부 산악권 일대 농경지에 요즘 멧돼지와 까치떼들이 자주 출몰, 수확을 앞둔 고구마와 옥수수 콩 배 사과등의 각종 농작물과 과수를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관내 일선 농가들에 따르면 운주와 경천 동상면등 동부 산악지대에 최근들어 멧돼지와 까치등 조류떼가 자주 나타나 수확을 앞둔 고구마와 콩 옥수수밭등을 마구 헤집고 다녀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이와함께 평야지대인 삼례 봉동읍을 비롯 용진 이서면 일대에도 요즘 수시로 몰려든 까치떼들이 한창 익어가고 있는 배와 사과 콩등을 마구 쪼아 먹어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이같은 조수피해로 인해 농민들은 과수원에 망을 씌우고 포성으로 새떼를 쫏아 내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재배규모가 큰 농가들은 넓은 면적에 일일히 망을 다 씌울수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울리는 포성을 알아차린 까치떼들은 이 소음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날라와 과수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일선 농민들은 이에대해 “정부나 환경관련단체에서 내세우는 야생동물 보호정책도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지만 애써 가꾼 농작물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도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특정기간만이라도 농민들에게 공기총 소지를 허가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를 포획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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