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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종업원(從業員)

종업원(從業員)

 

따를 종(從), 일 업(業), 사람 원(員)

 

주어진 일에 종사하는 사람

 

식당 종업원(食堂從業員)에게 반말을 하고 호통을 치는 광경을 보면 안타깝다. 정성껏 서비스를 하는 종업원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서로의 인격(人格)을 존중(尊重)하는 문화가 정착(定着)되기를 소망(所望)해 본다.

 

'從'은 '좇다(따라가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종일품(從一品)에서는 '다음가다'는 의미이다. 군대를 따라서 싸움터로 나아감을 종군(從軍)이라 하고, 특히 벼슬이 없는 사람으로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나아감을 백의종군(白衣從軍)이라 한다.

 

중국 전국(戰國)시대에 소진(蘇秦)은 '합종(合從)'을 주장하였다. '합하고 따른다'는 의미로 6국이 동맹(同盟)하여 서쪽의 진(秦)나라에 대항하자는 주장이었다. 이에 맞서 장의(張儀)는 '연횡(連衡)'을 주장하였는데, 이는 여섯 나라가 횡으로 연합하여 진(秦)나라를 섬기자는 내용이었다.

 

종문입자 불시가진(從門入者不是家珍)이라고 하였다. 자기 주견으로서 우러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을 좇아 들어 간 것은 참된 힘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충성으로 간(諫)하는 신하가 있어야 나라가 유지되고 부강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할 때에 "종도부종군 종의부종부 인지대행야(從道不從君 從義不從父 人之大行也)"라는 말을 쓴다. 순자(荀子)에 나오는 말로, '임금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그 도(道)를 좇아야지 임금을 좇으면 안되고, 아버지라도 잘못이 있으면 의(義)를 따라야지 잘못된 아버지를 따라서는 안 된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큰 행위이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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