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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서예대전...서예발전 일부문에 치우쳐

서예협회전라북도지부(지부장 김규완)가 주최하는 제 11회 전라북도서예대전에서 대상은 전서부문에 ‘菜根譚句’를 출품한 한덕수씨(38,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758-8)가 차지했다.

 

한글과 한문, 전각을 비롯한 8개 부문에 3백90점이 응모된 이번 서예대전에서는 이밖에도 행서부문에 ‘高適先生詩’을 낸 정인태씨(36, 전주시 덕진구 인후 2동 성락프라자 710호)가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46명이 특선을, 2백 24명이 입선했다.

 

올해 출품작들은 예년에 비해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평이다. 특히 전서와 예서 부문의 경우, 눈에 띄는 수작이 많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 그러나 한글과 해서, 문인화부문의 경우는 다른 부문에 비해 예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날이 갈수록 서예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다양한 서체의 고른 발전보다는 일부부문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방향모색이 절실하다는 것이 서예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서예대전에서도 행초서와 예서, 해서 부문에 응모작이 많았던에 비해 전각은 단 3점이, 현대서예는 7점이 출품되는데 그쳤으며 근래들어 인구가 늘고 있는 문인화의 경우도 23점에 불과했다.

 

이번 입선 입상작품은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전시 개막일에 함께 열린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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