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의 마당창극 ‘마당뺑파전’이 경주세계문화EXPO 2000에 초청돼 다음달 2일 엑스포공연장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오전 11시30분, 오후 3시)
‘마당 뺑파전’은 고전 ‘심청전’가운데 뺑덕이네를 전면에 부상시켜, 그의 부도덕적인 행각을 앞 못보는 심봉사와 황봉사를 등장시켜 황금만능과 도덕파괴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역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말 도립국악원 예술감독인 은희진명창과 이순단 명창이 함께 심봉사와 뺑파로 출연했던 작품이기도한 마당뺑파전(연출 박병도).
뺑덕이네와 황봉사가 펼치는 음탕한 행위, 제기 넘치는 신명난 에피소드 등 익살과 해학이 넘치는 무대는 마당극의 재미를 참맛을 보여준다.
심봉사역에는 소주호, 뺑파/김공주, 황보사/김경호, 사또/서화석 등이 출연하고 대금/이항윤, 피리/박지중, 가야금/김명란, 아쟁/백중훈, 장고/조용안 등이 반주에 나선다.
시종 울고 웃기는 가운데 던져주는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오는 극적 페이소스, 창극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당창극을 보여주게 된다.
다음달 1일 개막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월 10일까지 71일동안 세계 62개국에서 9천5백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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