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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장관 사퇴

청렴결백한 관리, 즉 청백리가 정부관료의 표본이다. 새로운 정부마다 부정한 공무원을 척결하고 부패한 정부를 청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실히 수행해야 할 책임을 가진 사람이 공무원이다.

 

그러나 살기가 어려워지니까 극도의 이기심만 창궐해 사회 곳곳에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 가고 있는데 공무원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다. 참으로 경계해야 할 생각이다.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나라 멸망의 바로미터다. 순박했던 우리 사회가 오늘날 이처럼 부패에 찌들게 된 가장 큰 책임은 공직에서 일했던 우리나라 최고 지도층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근원은 지난 수십년 동안에 자행된 우리나라 최고 권력층들의 부패 때문이었다고 회고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이제 사람이 가져야할 덕성을 한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예절과 질서, 근면과 절약, 용기와 인내, 지능과 지성, 침착과 겸손, 정직과 성실, 신의와 신뢰, 협동과 단결, 자유와 평등, 정의와 책임이 그것이다.

 

편협한 자기 이익의 추구가 당연시 되어버린 사회에서 이러한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극히 힘든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세를 주도하고 있는 물질적이고 개인주의 중심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의 대안으로서 윤리적인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복원해야 한다. 서로서로를 먼저 생각해주는 삶에서 즐거움과 충족감을 찾을 수 있다면 윤리적인 태도는 급속히 번져나갈 것이며 이익의 충돌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아주 능력있다고 인정받았던 송자 장관에게 그처럼 많은 화살이 집중적으로 쏟아진 진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문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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