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그린 ‘클래식 알러지’제작중
-영화제작, 세미나 등 지속적인 활동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워온 주인공.
몸에 이상이 생겨 더이상 연주할 수 없다. 오랜동안 지켜온 꿈을 접하야 하는 그의 아픔과 좌절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 ‘클래식 알러지’.
지난 6월에 창립한 전주영화제작모임이 창립이후 처음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지역영화인력을 만들내자는 취지로 마련된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숍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이 모인 영화제작모임. 창립이후 수강생 뿐아니라 영화제 참여했던 뜻있는 자원봉사자까지 합세해 그 수는 더 늘었다.
창립이후 꾸준한 작품제작을 결의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제작에 들어가 최근 촬영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김정석회원(예원대)이 메가폰을 잡고 6명의 스탭이 힘을 모아 차곡 차곡 촬영일정을 채워가고 있다. 9월 중순께 작업이 마무리된다.
전주영화제작모임 공동의 창립작품은 아니지만 워크숍이후 모임내 회원들이 제작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 공동제작으로 제작될 창립작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리 제작에 들어간 ‘클래식 알러지’는 회원들의 영화제작 가능성을 시험하는 리트머스.
20분 분량의 단편영화지만 기자재나 배우조달, 재원 등 모두가 만만치 않은 상태. 기자재는 전북대 영상사업단과 전주대 등에서 협조를 구해 도움을 받았고, 재원은 연출과 회원들이 각출해 충당했다. 당초 산출된 제작비는 1백50만원선. 기자재 임대비를 줄이고 스탭들의 식사비 등은 개인적으로 부담하기로해 비용을 1백만원 내외로 절약했다.
문제는 배우조달문제였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연극배우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극단 사정이나 배우스케줄 때문에 적지않은 고생을 해야했다.
제작스탭들은 “제작에 대한 경험부족이나 장비문제 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고민”이라며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지역의 영화제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작품의 제작진들은 다음 제작진을 위해 촬영일정과 제작비 등 자세한 일정을 기록해두고 있다. 이번 작품 ‘클래식 알러지’는 부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등 각종 공모영화제에 출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주영화제작모임은 2주에 한번씩 세미나, 시나리오 발표 등을 열어오고 있으며 현재 3∼4개의 시나리오와 제작기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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