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송이버섯은 수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소 등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비탄민 B가 풍부하며 성인병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위암이나 직장암 같은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크리스틴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있기도 하다.
송이버섯은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 끝부분에 붙어사는 외생균 근균이 소나무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아 발아하게 되는데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약 40여일동안 소나무 군락지에서 솔잎낙엽을 뚫고 발아한다고 한다. 토양조건도 적당해야 하는데 화강암이 풍화한 푸석푸석한 땅이 좋고 너무 건조하거나 축축해서도 안되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어느 정도 햇볕도 받아야 하므로 솔잎이 너무 많이 덮여 있어도 발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자연산 송이버섯 인공재배를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공재배에 성공하지 못할 정도로 송이성장은 환경에 대단히 민감하다.
동의보감에는 송이버섯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향이 짙은 버섯으로 산중 오래된 소나무 밑에서 소나무의 기운을 품고 자라며 나무에서 나는 버섯 중 으뜸이고 위의 기능을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설사를 낫게 하고 기를 더해주는 버섯으로 기록되어 있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언론사 사장단 등에 송이버섯을 선물했다고 한다. 남북한 정상회담의 의의를 깊게 하고 6.15선언을 비롯한 남북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는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서 남북한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라고 한다. 그러한 취지가 퇴색되지 않고 지속되어 남북한 화해협력이 심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다음 추석에는 남북한 이산가족간에 자유로운 선물교환도 이루어지고 남북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선물교환도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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