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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행사 여는 익산솜리예술회관

-관립예술회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공연기획·유치·홍보작업 등

 

관립예술단체와 관립 문예회관의 민영화 바람 등 경쟁력 확보에 대한 여론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익산솜리예술회관이 의욕적인 기획사업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8년 문을 연 익산솜리예술회관은 관립단체의 대관위주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행사를 의욕적으로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기획해온 행사는 6개 공연행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참여한 청소년을 위한 개관기념 무료공연을 시작으로 해병대 군악대 초청연주회, 극단 가교의 악극공연,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

 

다른 도내 예술회관이 대부분 대관위주의 소극적인 운영이나 한해 한차례 정도의 기획공연 등으로 구색을 맞추고 있는 것에 비하면 눈에 띠는 대목. 특히 솜리예술회관 개관이전에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 공연행사 등이 거의 없었던 익산지역의 척박함을 감안할 때 더욱 의미있는 사업이다.

 

관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의 공무원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홍보작업을 벌이는 등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더큰 고민은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지않아 일부 공연의 경우는 적자를 감수해야 할 정도다.

 

지역의 문화단체와 좀더 밀접한 연계를 갖는 것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중에 하나.

 

지난해 개관기념공연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밴드 ‘재즈피아’와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을 열기도 했지만 지역단체와의 연계 프로그램은 아직 미진한 상태다.

 

예술회관측은 오는 23일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공연을 비롯해 서울극단 가교의 ‘비내리는 고모령’ 등의 행사를 추진했다.

 

익산솜리예술회관 이정국관장은 “수익성을 고려하다보니 지역의 문화단체들과의 연계한 사업은 아직 미진한 상태”라며 “지역문화단체들이 시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아울러 예술회관의 수익과도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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