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산조페스티벌...6일과 7일 전주 교동 한옥마을
가을밤, 선선한 바람결에 실려오는 산조음악의 운치를 함께 할 수 있는 산조페스티벌이 6일과 7일 전주 교동의 전통찻집 다문과 그 옆 또다른 전통찻집 가람 앞 돌길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산조페스티벌은 올해로 두번째. 지난해보다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산조가 지닌 음악적 정취와 낭만을 살려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맞는다. 올해 기획된 무대는 산조의 미학과 가치, 그것의 현대적 음악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성의 자리들.
새로운 창작 산조를 소개하고, 서양악기를 위한 산조 연주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산조, 그 새로운 시도’(6일 오후 7시 찻집 다문)나, 우리악기와 일본인 기타연주자가 여러음악과 산조의 만남으로 시도하는 ‘산조, 그 다양한 접근’(7일 오후 4시 다문)이 산조음악의 감동과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무대라면 7일 오후 7시 찻집 가람 앞 돌길위에서 펼쳐지는 마당은 교동 주민들을 위한 함께 즐기고 노는 잔치마당이다.
단순히 관객의 입장에서 연주를 감상하는 자리로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으로부터의 새로운 출구를 여는 놀이문화, 축제의 전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 이 무대를 기획한 조직위의 의도.
한옥마을의 정취를 배경으로한 새로운 축제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온갖 예술장르가 결합하는 환경속에서 서양의 클래식음악과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이 이루어내는 신명은 보다 새로운 감흥을 전해줄듯.
다소 좁은 마당이 객석을 제한하겠지만 객석이 가득찼다면 골목길이나 한옥의 아름다운 담에 기대어 산조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운치도 또다른 체험일 것 같다.
가야금의 강정열씨, 대금의 전태준씨, 장고에 이성근씨 등 중진국악인들과 일본인 연주자 이마이 가즈오씨, 조송대(태평소) 장윤미(해금)씨를 비롯한 이지역 젊은 국악인, 그리고 안수미(피아노) 이보연(바이올린) 김영한(피아노) 이선아(첼로)씨 등 서양음악 전공자들이 올해 산조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주인공들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조페스티벌조직위가 주최하고 아름아시아가 기획했지만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뜻을 함께 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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