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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의 작가 최명희 묘역 문학공원 조성사업

오는 12월, 2주기 추모식에 준공식 함께 가져

 

각분야 전문가들 참여, 예술적 이미지 담아낸 명소로 조성

 

교동 생가터 표지석도 세워

 

혼불의 작가 최명희 추모기념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최명희 작고 1주기를 즈음해 시작된 기념사업 준비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 그동안 추모사업회 발족을 비롯해 기념사업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온 혼불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전주시 교동의 최명희 생가터에 표지석을 세우고 덕진동의 묘역공원 조성공사를 12월 초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하소설 ‘혼불’로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최명희 추모 기념사업은 그동안 다양하게 거론되어 왔으나 구체적 결실은 보지 못했었던 상황. 특히 그의 생전에 이미 ‘혼불거리 조성’‘생가복원’ 등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작가나 작품과의 연관성을 들어 떠들썩하게 문학사업을 제시했지만 2년이 다되도록 사업추진이 이어지지 못했었다. 이번 생가터 표석 건립과 묘역조성사업은 작가를 추모하는 기념사업의 시작인 셈.

 

전주시와 기념사업운영위원회 자체 부담금 등 1억 8천만원으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전주를 찾는 문학동호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최명희의 문학적 족적은 물론, 전주의 문화적 이미지를 새롭게 안겨주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덕진동 묘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최명희 문학공원은 조경과 미술 문학을 비롯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적 이미지를 담아낼 계획이어서 ‘혼불’을 주제로 한 문학기행팀이나 문학도들에게 문학에의 체험을 안겨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명희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념사업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두재균)는 유족과 문인들을 중심으로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모임. 지속적인 회의를 가져오면서 다양한 추모사업을 준비해온 이들은 혼불 문학상과 문학관 건립, 유고집 발간, ‘혼불’ 영역본 간행 사업, ‘혼불’의 문학적 조명 사업 등 대하소설 혼불과 작가 최명희를 조명하고 추모하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혼불’과 최명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혼불기념사업회를 발족, 지속적인 문학사업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의지.

 

운영위원회는 오는 12월 5일, 고인의 작고 2주기에 추모일에 맞추어 생가터 표석 건립과 묘역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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