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프링크라는 사람은 ‘미국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꿈이 이제는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굳이 미국 사람들 뿐이랴. 세계에서 열다섯번째로 자동차 1천만대를 돌파한 우리나라라고 이런 환상에서 예외일수 없다. 도시생활자들에게 거리교통은 스트레스의 주범이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나 갖지않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과속,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신호위반, 부당한 추월과 마구잡이 끼어들기 등 운전자들의 불법과 몰염치가 다반사로 저질러 지고 있다.
보행자들이라고 나을게 없다. 멀쩡한 횡단보도를 옆에 두고도 차량들 사이로 대로(大路)를 건너다니는 강심장이 심심치 않다.
보도를 무단 점거한 상가 입간판,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인도에서 마구잡이로 몰구 다니는 무법자들 때문에 이제 ‘어느날 도로위에서 죽거나 다치는 일’쯤은 그렇고 그런 일이 돼 버린지 오래다.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1만3천7백71건으로 하루 평균 37.7건 꼴이다. 이에 따른 인명 손실도 사망 6백80명, 부상 2만2천20명에 이른다.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도 전국적으로 연간 16조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일어 난다.
교통법규는 규칙이전에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이다. 법의 강제력이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이 민주시민의 도리이다.
전북도가 ‘자랑스런 새 전북인상’구현을 위해 질서·청결·친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어 본사가 전주지검과 공동으로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 발생국가이고 그 가운데서도 우리 도(道)가 최다 발생지역의 하나라는 사실은 수치가 아닐수 없다.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질서와 윤리의식을 갖고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다.
우리라고 못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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