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은 갑오년 농민군의 역사적 정신의 계승
-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일곱번째 역사교실...북한 바로 읽기
-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에서 통일까지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지향하던 반봉건, 반외세의 민족적 과제는 통일운동의 훌륭한 이념과 맞닿아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그 역사적 계승의 의미를 담아 일곱 번째 역사교실을 연다.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전주 대우빌딩 17층 강당에서 열리는 역사교실은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대중들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그동안의 역사교실이 갑오년 역사의 의미를 읽어내는 취지를 앞세워 혁명의 모습과 의의를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왔다면 올해 강좌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가 현대에 어떤 바탕으로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다 폭넓게 조명하고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주제로 꾸려진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통일에의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과연 남북화해의 구도가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으며 또 우리는 북한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하는가는 여전히 혼돈스러운 상황.
이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진정한 역사적 관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이번 역사교실이 제공한다. 역사교실에 초대된 강사진의 면면도 관심을 끈다. 시대의 논객 리영희교수(한양대 명예교수)는 ‘남북화해와 통일의 전망 ’을 주제로 북한이 변한 만큼 남한도 변해야 하는 주장을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우리들이 ‘진실’일 것으로 믿어 왔던 온갖 ‘거짓’들의 정체를 밝히는 데 오랜세월을 바쳐온 리영희교수는 남북문제에도 천착해 실증적인 자료와 그것에 대한 엄밀한 해석을 통해 진실 드러내기의 일관된 작업을 해온 학자. 그동안 일관되게 개혁을 희망해온 그가 보는 통일전망을 들을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분단시대에서의 경제와 통일시대에서의 경제는 어떻게 다를까. 산업연구원 최신림 산업협력실장이 ‘분단의 경제학, 통일의 경제학’을 주제로 이 화두를 전망한다.
전남대 이태호교수는 북한과의 문화교류가 극대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북한의 예술, 특히 북한미술을 이해하고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강연한다. 이미 북한을 방문해 북한미술의 면면을 돌아본 이교수가 ‘북한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생생한 체험과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 보다 친밀하게 북한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정치 사회 문화 등 각부문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의 변화. 동국대 강정구교수는 급변하는 북한의 정치상황속에서 달라지고 있는 북한 사람들의 삶과 사회적 환경을 ‘북한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알기쉽게 설명한다.
긴장과 대결의 관계에서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된 시점에서 통일 문제를 새로운 인식으로 만나고 이해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대중 강좌. 누구나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전화 232-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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