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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人生의 성적순

학교 다닐때 성적만이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 하는것은 아니다. 선생이 도저히 가망이 없어  포기해 버린 낙제생이 훗날 사회에 나가 성공을 거둔 예는 얼마든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상대성 원리’를 발견한 앨비트 아인슈타인이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같은 사람일 것이다. 아니 에디슨은 초등학교 3개월 다닌것이 학력의 전부이니 아예 학교공부와는 담을 쌓은 사람이다. 처칠도 그의 전기(傳記)를 보면 선생님은 자기가 모르는것만 골라서 물어 보더라고 불평하고 있기도 하다.

 


인류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인물들의 학업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은 공부에 취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겐 좋은 ‘위안거리’가 된다. 인생은 결코 성적순이 아니라는 그들의 항변도 그래서 성립되는 것이다. 사실 학교 다닐때 공부를 잘 해 명문대를 나오고도 직업을 못가져 빈둥대는 수재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반면 학교성적이 시원치 않아 낙제까지 하고도 사회에 나와 버젓이 성공한 예는 많다. 더구나 지금은 틀에 박힌 교과목보다도 특정 분야의 재능이나 창의성이 더 존중되는 기능화·전문화 시대다. 짜장면 배달을 손쉽고 신속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한 사람이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매스콤의 각광을 받는 사회인 것이다.

 


오늘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실시된다. 도내에서도 3만8천여명의 응시생들이 평소 닦은 실력과 기량을 다 해 대입관문의 어려운 고비에 도전한다. 고교 3년동안 학업에 정진해온 실력이 오늘 하루의 시험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입시철 당락의 희비는 또한번 수험생들과 그 부모들의 가슴을 조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개인의 참된 가치와 삶의 성공이 결코 학교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수능시험 성공말고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전문 직종은 얼마든지 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도전하는 노력과 정열,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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