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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상고 학생들, 유적지 순례 도보행진

-17일·18일 관망대, 금산사 등 모두 23.5km행진

 

수능시험이후 고3 수험생들의 교외활동 지도가 각별히 요구되는 가운데 익산의 한 고교가 고3 수험생들을 위한 도보행진을 매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리상고(교장 진보남) 고 3수험생 등 2백20여명은 지난 17일과 18일 익산∼김제를 도보로 행진하면서 인근 유적지를 둘러보는 ‘도보대행진’행사를 가졌다.

 

학교측은 “매년 도보행진을 통해 고3 학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심리적 허탈감과 해방감, 좌절감으로 인한 비행, 탈선 등 일탈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동행함으로써 격의 없는 대화를 가질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벽성대학에서 출발, 관망대∼황산∼봉남 등을 거친 이들은 17일 밤늦게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도착, 선생님과 대화 시간 등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고 3수험생 전원이 참가해 모두 23km가 넘는 구간동안 단 한명의 낙오자없이 도보행진을 마쳤으며 둘째날인 18일에는 금산사 경내를 관람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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