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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강

 

삼강오륜(三綱五倫)에서 '삼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이라고 대답한다. '군위신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한다.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강(綱)'은 '벼리'라는 의미인데 벼리는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로, '사물이나 일에서 가장 중심 되는 줄거리'의 비유로 많이 쓰인다. 중요한 골자나 줄거리 또는 기본이 되는 중요 사항을 '요강(要綱)'이라 하고, 일의 으뜸 되는 큰 줄거리를 '강령(綱領)'이라 한다. 

 


'강(强)'은 '굳세다' '힘쓰다' '억지쓰다'는 의미이다. 가당치도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조리에 닿도록 하는 것을 '끌 견(牽)' '억지로 강(强)' '붙일 부(附)' '모을 회(會)'를 써서 '견강부회(牽强附會)'라 한다. 강국(强國) 부강(富强) 열강(列强)에서의 '강(强)'은 '굳세다'는 의미이고, 강탈(强奪) 강경(强硬) 강간(强姦)에서는 '억지로'라는 의미이다.

 


講을 흔히 '익힐 강'이라고 한다. 강송(講誦)에서는 '익히다'는 의미인데, 강좌(講座)에서는 '담론하다'는 의미이며, 강화(講和)에서는 '화해하다', 강구(講究)에서는 '꾀하다'는 의미이다.
"강강필사인의왕(剛强必死仁義王)"이라고 하였다. 너무 강경(强硬)하면 반드시 망하고, 인의(仁義)로우면 왕이 된다는 의미이다. 사람은 사는 곳의 풍속에 따라 변한다는 의미에 "강남종귤 강북위지(江南種橘江北爲枳)"가 있다.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다. 
康은 '편안할 강', 降은 '내릴 강' 剛은 '굳셀 강', 江은 '큰내 강' 그리고 腔은 '속빌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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