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고장임을 자부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도내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전국 1천2백여개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금년도 평가 결과 전국에 내놓을 만한 도내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물관·도서관·문화의집·문예회관·지방문화원 등 6개분야에 대한 문광부의 평가에서 55개 우수기관이 선정됐으나 전북의 경우 박물관 분야에서 익산미륵사지 전시관이 장려상을 받은 게 최고 성적표다.
반면 인근 전남의 경우 전남도립옥과가 미술관 분야 장려상을 받은 것을 비롯, 문예회관 기초자치단체 분야에서 순천시가 장려상을, 지방문화원에서 영암과 영광·목포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에 입상하는 등 총 9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목포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북의 경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자체에 단 한 곳의 지자체도 끼지 못했다.
분야별 최우수상은 박물관에서 경기도립 박물관이, 도서관에서 경북 상주도서관이, 문화의 집에서 부천문화의 집이, 문예회관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지방문화원에서 동작문화원이 각각 차지했다.
지자체에 대한 평가는 목표 설정 및 비전, 문화기반시설 운영제도, 문화재정, 문화시설, 문예진흥, 문화정보서비스, 교류협력 등이 지표가 됐다. 문광부는 박물관과 문예회관 부분의 우수시설에 대해 1∼2천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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