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년동안의 고투, 헛되지 않는 신춘문예 도전
- 전북일보 신춘문예 15일 접수 마감
다시 신춘문예의 계절이다. 각 신문사 신춘문예의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응모자들의 문의 전화가 뒤를 잇고 있다. 각종 문예지를 비롯해 등단의 창구는 넓어졌지만 문학지망생들에게 신춘문예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영예로운 창구로서의 자격이 유효하다.
‘신춘문예 열병’은 문학지망생들에게 해마다 찾아오는 고질병이다.
“해마다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때마다 번번이 낙선의 실망을 안아야 했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려 글을 쓰고 작품을 접수해 발표가 날때까지 마음 설레이며 기다리는 과정에 언제부터인가 익숙해졌다”는 한 응모자는 돌이켜 보면 그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또다른 의미에서 삶의 의욕이 되기도 한다고 소개한다.
올해 전북일보 신춘문예에도 응모문의가 뒤를 잇고 있다. 신춘문예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해마다 응모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부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89년에 부활된 전북일보 신춘문예가 공모하고 있는 부문은 시와 소설, 수필 등 3개. 당초 동화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응모자가 많지 않아 폐지 하는 대신 어느 지역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는 수필을 지난해부터 신설해 공모하고 있다. 신춘문예에 수필이 별도의 영역으로 공모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인지 올해의 경우도 수필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생활속에서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랄 수 있다.
신춘문예는 어느 등단의 관문보다도 문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응모하는 지망생들이 우선 양적으로 많다. 상대적으로 막연한 동경만으로 응모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그 때문에 우선 응모요령을 지키지 않은 응모작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응모작품은 일단 내용을 대상으로 심사하기 전에 예선도 거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경우에 속한다. 근래에는 대부분 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백자 원고지에 직접 작성하는 경우도 무관하다. 그러나 요즈음 추세로 보아서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분량. 응모규정에 각 부분의 원고지 분량이나 편수가 제시되어 있는데도 그 기준을 무시한 채 응모하는 경우, 탈락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요즈음 일간지 신춘문예는 신문활자가 커지면서 분량도 크게 줄었다. 전북일보의 경우는 단편소설이 2백자 원고지 기준으로 70장 안팎이고, 수필은 15장 안팎, 그리고 시는 3편 이상이다. 소설은 기준 분량에서 10장을, 수필은 5장으로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의 경우는 3편에서 5편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1백장 이상 쓴 소설이나, 10편-20편 정도의 시를 보내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성의없이 보여져 예심에서 여과없이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작품이 좋으면 이런 규정쯤은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않은 것이 현명하다.
응모자의 신분과 연락처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은 기본. 당선 후보자 중에서 연락처나 신원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연락 과정에서 탈락된 경우도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1차 예선을 거친 작품을 대상으로 본심과 결심 등의 세차례 심사를 거치는데 1차 예선은 이런 규정이 기본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00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12월 15일가지 응모작품을 접수한다. 당일자 소인이 찍힌 것도 접수 대상이 되지만 가능한 접수를 확인할 수 있는 등기우편이나 직접 방문 방법이 바람직하다. 자세한 응모규정은 전자신문(jeonbukilbo.co.kr)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문의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담당자 전화 0652)250-560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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