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새해 연휴 해돋이 명소
각종 이벤트로 들썩였던 새천년 신년맞이는 없다.
또다시 불어닥친 경제난은 이전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다가서 지금, 화려한 이벤트 대신 시름을 털어내는 해넘이나 한해의 희망을 찾아가서는 산행이나 해돋이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부안=‘노을이 아름다운 변산 격포로 여려분을 초대합니다’. 지난해 8만여 인파가 참여, 세기말을 장식했던 부안군 변산반도 해넘이축제가 올해에도 개최된다. 국가적인 행사로 치러져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변산반도 해넘이 행사는 올해 31일 부안 격포 채석강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국 행사로 부각돼 부안을 일몰의 고장으로 널리 알렸던 부안군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 등을 개발했다.
개암사 - 곰소 - 내소사 - 모항 - 궁항 - 격포(1박) - 남여치(산행) - 월명암(일출) - 직소폭포 - 봉래구곡 - 부안댐 - 변산온천의 1박2일이 환상적이다. 날씨가 맑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산행코스로는 개암사 울금바위 유동 청림 코스나 개암사 학치 상여봉 남옥녀봉 바디재 덕성봉 선계폭포 만화동 코스 등이 있다. 각각 3시간이 소요된다. 내소사 관음봉 직소폭포 월명암 낙조대 남여치 지서리 코스나 지서리 남여치 쌍선봉 낙조대 직소폭포 대소 원암재 내소사 코스는 각각 4시간이 소요된다.
▲김제=예로부터 낙조(落照)의 명소로 유명한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가 해넘이 장관 적지로 꼽히고 있다. 김제시내에서 서북쪽 16㎞지점 서해안인 진봉면 심포리 진봉산 고개넘어 깎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서 있는 망해사(望海寺). 서해연안에서는 가장 바다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다른 지역에서 볼수 없는 낙조가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한다. 예로부터 명승지로 꼽혀 시인 고산(古山)은 망해사를 찾아 절경에 감탄하여 황홀함을 시로 읊기도 했다. 망해사 뒷산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망망대해와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다.
또 전망대 남서쪽으로는 사발을 엎더 놓은 듯한 산이 들어오는데 이 산이 심포산으로 꼭대기에는 고려시대 축조한 봉수대와 군항으로서 적선과 교전을 한 전선지였던 전선포(戰船浦)가 있으며 생합 등이 유명한 심포횟집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완주=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은 전주시내에 인접해 있어 부담없는 해돋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마춤. 2시간여동안의 산행으로 가족과 함께 오르기에는 적합하다.
▲진안=조선왕조 창업의 계시터인 영산 마이산 암마이봉 정상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진안지역에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돋이 명소가 많은데 운장산과 구봉산, 부귀산 등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무주= 덕유산 향적봉도 적소다. 향적봉의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무주리조트의 곤도라를 이용, 설천봉에 오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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