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김윤태·장위엔’의 ‘메가폰 바통’을 이어받을 주인공은?
소비보다는 생산을 지향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가장 독특한 색깔을 내보이는 섹션 ‘디지털 삼인삼색’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존 아캄프라, 차이밍량, 지아장커.
지난해 한국감독들이 두명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모두 외국감독들이 메가폰을 잡는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감독이 디지털영화라는 공통의 매체와 비슷한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섹션. 30분량의 작품들이 이어져 1시간 30분의 옴니버스 영화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 선정된 감독은 존 아캄프라, 차이밍량, 지아장커 등 세명 .
디지털영화의 가능성을 검증해준 ‘폭동’으로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N-비전부문 대상을 수상한 존 아캄프라감독(영국)과 대만 뉴웨이브의 대표작 ‘애정만세’, ‘구멍’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감독(대만), 중국 정부의 감시와 검열 아래서도 창작을 감행, 최근작 ‘플랫폼’으로 지난해 낭트영화제 그랑프리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아시아 영화의 희망 지아 장커감독(중국) 등이 참여한다.
존 아캄프라는 전주영화팬들에게는 친숙한 감독. 1982년 결성된 ‘블랙 오디오 필름 콜렉티브’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실험적, 참여적 영화제작활동을 해왔다. 90년대 초반이후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업 사이에서 창조적인 영화를 개척해왔다.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수상한바 있는 지아 장커는 97년 데뷔작 ‘소무’로 가장 주목을 끄는 아시아영화 중에 하나로 꼽혔다. 중국 영화의 유망주.
후 샤오시엔으로 시작된 대만 뉴웨이브의 90년대를 이어온 거의 유일한 감독 차이 밍량.
이들 세감독이 여는 삼인삼색의 제작설명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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