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정성일, 김소영씨가 영화제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그동안 전주영화제의 프로그래머를 맡아왔던 정성일, 김소영씨가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민 조직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소영 프로그래머가 먼저 사의를 표한 데 이어 정성일 프로그래머도 더이상 프로그래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영화제가 임박한데다 상당 부분 프로그램이 확정된만큼 프로그래머를 새로 영입하지 않고 별도의 자문역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측은 “영화제가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프로그래머를 영입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대신 공동프로그램팀을 운영, 영화제 개최에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공동프로그램팀의 자문역인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평론가이자 깐느영화제 한국영화 비평가 주간 자문위원이었던 앙트완 코폴라와 퀴어영화제 프로그래머 서동진, 독립영화감독 김새날씨 등 3명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를 불과 3개월여를 앞둔 상태에서 프로그래머가 사임함에 영화제 준비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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