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생으로 1919년 익산 도남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3·1운동 당시 익산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의해 순국한 문용기열사. 1977년 그 공이 인정돼 건국포장이 추서되긴 했지만 그의 흔적이라곤 독립기념관의 전시된 순국할 당시의 옷과 초라한 비석뿐.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고민영)는 올해 3.1만세운동에 담긴 민족정신을 오롯이 계승하기 위해 문용기열사의 항일의거를 담은 뮤지컬이 제작한다.
이번 작품은 기독교 선교활동의 작품활동을 주로 해온 극단 달란트연극마을(대표 최경식)이 맡아 다음달 3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될 예정.
1878년 익산군(지금의 익산시) 오산면 오산리 관음부락에서 출생한 문열사는 목포 영명학교에서 공부한후, 목포 영명학교와 군산 영명학교에서 영어와 한문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철저한 민족애와 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그후 그는 익산 남전교회에서 운영하는 도남학교 한문선생으로 일하기도 했고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비밀리에 전달하기도 했다. 문열사는 1919년 고향으로 내려와 3.1운동이 일어나자 남전교회 교인들과 도남학교 학생들의 선두에 서서 만세 운동을 지휘했다.
달란트 연극마을은 유족과 학계관계자를 통해 고증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달내에 대본작업과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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