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지원사업이 늘고 이에 대한 예술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무대공연지원사업과 전주시 예술인지원사업 등이 작품과 지원사업 심의·선정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두 사업은 실질적인 제작비에 상당한 도움을 주면서 문화예술계의 창작활동을 돕는 ‘가뭄끝에 단비’와도 같은 사업. 특히 올해 무대공연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사업과 신청액이 크게 늘어 지원 신청단체마다 심의를 앞두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무대공연지원사업 신청은 지난해보다 14건이 늘어난 47건이 접수됐으며 지원가능한 사업비 5억3천여만원보다 세배 가량 많은 15억3천만원의 신청액이 접수된 상태.
분야별로는 연극분야 11건, 무용 9건, 음악 17건, 국악 10건 등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특히 무용과 음악부문의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와 시군비 등으로만 지원되던 이 지원사업은 올해 전북도가 1억7천9백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지원액도 약8천여만원이 늘어났다.
최대 4천여만원이 지원되는 실질적인 지원인만큼 작품심의를 위해 지원단체가 제출한 각종 팜플렛과 공연비디오 등도 상당한 양이다.
경쟁율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사위원 선정작업에도 애를 먹고 있다. 지원신청한 단체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예술인들을 심사과정에서부터 철저히 배제시키고 심사위원 선정도 심사를 바로 앞두고 확정할 정도로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무용, 음악, 연극, 국악 등 4개 분야에 모두 12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해 오는 27일이나 28일께 심의위원회를 지원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각 시군비가 지원되는 만큼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야하는 것도 이번 심사에서 관건. 신청한 47건의 사업 가운데 약 절반가량인 23건이 공연희망지로 전주지역을 선택해 시단위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가 하면 일부 군단위는 ‘1: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예술인 창작지원사업도 64건의 사업에 6억5천만원을 지원신청해 지원가능액의 10배 가까이 신청한 상태다. 전주시는 11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오는 26일 심의를 통해 지원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예술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심사의 객관성이나 지역간 장르간 안배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