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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유박해 2백주년, 기념사업 준비





 

올해는 한국 천주교인이 첫번째 대규모 박해를 당하며 숱한 순교자를 낳았던 신유박해의 2백주년이다.


 

천주교 전주교구청은 신유박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특히 호남의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동정부부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를 비롯한 신유박해 때에 치명한 순교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교구청은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 기념행사-요한 루갈다제’를 올한해동안 열고 9월10일부터 일주일동안을 특별행사기간으로 정하고 치명자산 성지 등에서 행사를 치른다.


 

이번 2백주년 행사는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내실있는 축제’로 치르고, 비신자들에게는 천주교를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 교구청의 계획. 특히 이순이와 유중철을 기리는 축제를 정례화하고, 올해를 그 원년으로 삼는다.


 

교구청은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 기념행사 후원회를 구성, 올한해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3월 순교유물사료전시장 개장, 사순절 새벽미사 △4월 신유박해 2백주년 기념교회사 강좌 △5월 청소년백일장 사생대회 △6월 청소년 성지순례 △8월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순회공연 △9월 특별행사 주간 △10월∼11월 교회사 강좌 등을 마련한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1백3인의 순교자를 성인으로 지정했지만 당시 사료부족으로 신유박해 순교자들은 포함되지 못했다. 천주교측은 1996년부터 조선왕조 실록 등의 사료 조사를 통해 신유박해 순교자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해 현재 8권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최근 구성된 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시복시성 대상자를 최종 확정해 바티칸 교황청에 청원할 계획이다.


 

신유박해는 정조가 죽은 후 권력을 잡은 대왕대비 김씨가 1801년 1월 ‘천주교 믿음은 반역죄’라는 박해령을 선포하면서 시작돼 그해 말까지 1백명이 처형당하고, 4백여명이 유배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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