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재즈를 아느냐’.
비트의 리듬에서 나온 스윙감(感), 즉흥연주에 나타나는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많이 살린 사운드와 프레이징……. 재즈를 말하는 몇가지 것들.
‘딱 떨어질 수 없는 음악-재즈’는 그렇게 복잡다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주자들은 오히려 ‘단지 가슴을 열고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다.
지역에서 활발한 재즈연주활동을 해온 재즈피아가 재즈의 세계로 안내하는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한솔문화공간이 기획한 재즈콘서트 ‘재즈피아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이 3일부터 9일과 16일 릴레이 연주회를 갖는다.(매회 오후 7시)
재즈에 관한 연주와 함께 해설도 곁들여질 이번 연주는 ‘재즈를 이해시키는 자리’가 아니라 ‘재즈를 느끼게 하는’ 콘서트. 언제부턴가 어색함없이 우리의 일상에 아주 가깝게 다가서 있지만 정작 그 음악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 어려웠던 지역 사람들에게 반가운 무대다.
젊은 밴드 재즈피아는 익산에 둥지를 틀고 6년째 꾸준한 활동을 해오면서 익산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밴드다. 서울과 대구 등을 제외하고 호남권은 물론 다른 지방에서도 재즈밴드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지역에서 수년째 밴드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활동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연주회 테마는 3일 ‘시대별 재즈 이야기’, 9일 ‘영화와 재즈이야기’, 16일 ‘클래식과 재즈이야기’등으로 재즈의 색깔을 두루 들려줄 계획이다.
출연진은 피아노와 플룻연주를 맡으면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용희씨(34), 보컬 김광희, 이백희, 최현주, 섹스폰 전종구, 콘트라베이스/박정현(원광대), 드럼/노용현(원광대) 등이다. 게스트로는 3일에 트럼펫 정인수(익산시립관현악단), 9일 바이올린 박성일(전주시향), 16일 튜바 노윤배(광주시향)등이 참여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