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망양(多岐亡羊)
많을 다(多), 갈림길 기(岐), 잃을 망(亡), 양 양(羊)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진리를 얻기 어려움
공사다망(公私多忙): 공적인 일, 사적인 일로 매우 바쁨
망명(亡命): 자기 나라에서의 정치적 탄압을 피해 다른 나라로 옮김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그 집에서는 자기집 사람은 물론 하인들까지 따라 나섰다. "아니 양 한 마리 달아났는데 웬 사람이 그렇게 많이 찾아 나서는 거지?"라고 묻자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양은 찾았는가?"하는 물음에 "놓치고 말았습니다" "왜 놓치고 말았습니까?"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어 양이란 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어 그만 지쳐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찾지 못하고 말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 '다기망양(多岐亡羊)'이다. 학문이나 어떤 재주를 배우는데 있어서 배우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거나 지엽적인 것에 구애를 받게 되면 얻으려던 것도 얻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비유해서 이 말을 쓰는 것이다. 잃은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의 길에서 어느 길로 갈 지 몰라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할 때는 '망양지탄(亡羊之歎)'이라는 말을 쓴다.
학문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 누구도 학문을 마쳤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다. 학문을 마친 것이 아니라 학문의 길에서 삶이 마감되는 것이리라. 학문이 날로 달로 나아감을 '일취월장(日就月將)'이라 하고, 마음을 올바르게 깊이 연구함을 '궁리정심(窮理正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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