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고인 익산 미륵사지 주변 일대에 음식점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는데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계속되는 난개발에 대한 규제대책이 절실하다.
최근 국가 사적 150호인 미륵사지를 비롯한 유물전시관에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등산로인 미륵산 일대만도 하루 평균 수천여명에 달하는 등산객들이 몰리자 미륵사지 정문 앞을 비롯한 주변 일대에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뒤를 이어 들어서고 있는 실정.
특히 최근에는 서울 업체인 영송산업개발이 금마면 용순리 일대에 4층 3백30세대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가뜩이나 정비되지 않은 미륵산 주변 일대의 경관 훼손이 날로 가속화 되고 있다.
미륵산 일대가 도시 계획외 지역이어서 건축 행위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점을 악용해 주변 일대가 또다른 상권 중심지로 둔갑되고 있는 것.
난개발이 이처럼 가속화되고 있는 이 지역은 또 금마면 동고도리 삼거리에서 미륵사지 정문 인근까지의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논과 밭등이 최근 대지로 속속 탈바꿈되면서 무허가 건축물 신축은 물론, 무허가 영업까지도 행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금강을 사이에 둔 익산시 웅포면과 충남 부여군 양화면을 잇는 웅포대교가 연결되면서 백제의 고도였던 충남과 익산을 잇는 관광벨트가 형성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찾고 있어 건축 규제에 따른 경관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익산시가 미륵사지 일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이용관리법상 취락지구로 지정, 개발 계획에 벗어나는 일체의 건축행위를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의 난개발 상황에 비추어 그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미륵사 복원 사업을 비롯해 입점리 고분 정비사업과 왕궁리 유적 정비사업 등 5개 사업 36억원이 투입되는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일대가 문화재 보고로 보다 새롭게 정비될 계획이지만 난개발이 계속될 경우, 문화재 훼손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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