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지우(莫逆之友)
없을 막(莫), 거스를 역(逆), ∼의 지(之), 벗 우(友)
마음이 맞아 서로 거슬리는 일이 없는 친구
막강(莫强): 더 강한 자가 없음, 매우 강함
막상막하(莫上莫下): 더 이상 위도 없고 더 이상 아래도 없다는 의미로 차이가 거의 없음을 이르는 말
더할 나위 없이 친한 친구를 일러 '막역지우(莫逆之友)'라 하고, 그러한 사이를 '막역한 사이'니 '막역지간'이니, 또는 '막역간'이니 하는 말을 쓴다. '막역(莫逆)'은 물론 '마음에 조금도 거슬림이 없다'는 의미이다.
친한 친구를 일컫는 말은 많다. 옛날 중국의 관중(管中)과 포숙(鮑叔)이 매우 좋게 교제하였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인 '관포지교(管鮑之交)', 간과 쓸개를 서로 보여 줄 수 있는 사귐이라는 말인 '간담상조(肝膽相照)', 나이 차를 잊고 사귀는 벗이라는 '망년교(忘年交)', 대신 목을 벨 수 있는 그러니까 서로 죽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사귐이라는 '문경지교(刎頸之交)', 그리고 쇠나 돌처럼 굳은 교분이라는 '금석지교(金石之交)'가 그것이다.
논어(論語)에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는 말이 나온다. '친구가 있어서 멀리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하랴'라는 의미이다. 채근담(菜根譚)에는 "용인불의각 각즉사효자거 교우불의람 람즉공유자래(用人不宜刻 刻則思效者去 交友不宜濫 濫則貢諛者來)"라는 말도 나온다. '사람을 씀에는 마땅히 각박하지 말 것이니 각박하게 되면 공들인 보람을 생각하는 자들은 떠나리라. 벗을 사귐에는 마땅히 넘치지 말 것이니 넘치면 아첨을 일삼는 자도 찾아오리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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