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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그 두번째의 색깔을 드러냈다"



 

JIFF(전주국제영화제)가 1년을 기다려온 영화팬들에게 던지는 화두다. 정치적 의미 뿐아니라 미학적으로 그리고 시장과 시대, 모든 부문에서 영화의 최전선을 전투적으로 만나게 될 전주국제영화제.

 

대안의 영화를 찾는 집요함과 이미 쏟아올린 디지털영화 신호탄의 섬광을 확인하고, 아시아와 그리고 한국영화를 따뜻한 가슴으로 끌어안는 영화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시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영작을 확정, 발표했다.

 

다음달 27일부터 일주일동안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비롯해 전주시내 상영관에서 열리는 제2회 영화제는 기존의 영화제에 대한 ‘또하나의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올해도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 아시아독립영화 등 지난해의 기본틀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한층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영화의 최전선에 한발더 다가서게 된다. 그리고 관객들은 새로움, 가슴따뜻함과 조우하게 된다.

 

올해 영화제는 메인프로그램(시네마 스케이프, 아시아인디영화 포럼, N-비전, 한국영화, 한국단편영화)과 섹션2001(다큐멘터리 비엔날레, 오마쥬와 회고전, 미드나잇 스페셜), 특별기획(디지털 삼인삼색, 디지털 1219, 디지털 워크숍, 포스트 68)등으로 나뉘어진다.

 

◇메인 프로그램

 

△시네마 스케이프=오디션, 로망스,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의 갈채를 이어갈 영화들이 선보인다. 2001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린쳥셩감독의 ‘아름다운 빈랑나무’, 사탄탱고의 감독 벨라 타르의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중국 6세대 감독 왕 샤오솨이의 ‘북경자전거’, 지난해 오마주섹션에서 소개됐던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근작 ‘옐로우 카드’ 등이 선보인다.

 

△아시아 인디영화포럼(경쟁부문)=아시아 영화인들을 더 넓은 가슴으로 끌어안게 되는 섹션. 대만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정문당감독의 ‘약속의 땅’, 일본 독립영화의 위치를 가늠하게 될 미이케 다카시의 ‘죽거나 살거나’, 인도의 카비타 란케시감독의 ‘나의 누이 데브리’, 스리랑카의 아소카 한다가마감독의 ‘이것은 나의 달’, 최재은의 ‘길위에서’등.

 

△N-비전(경쟁부문)=전세계에서 날라온 디지털 러브레터. 위악한 현대인의 디지털 초상화를 담은 대니얼 미나한감독의 ‘시리즈7:Contenders’, 아르헨티나 호세 루이스 마르케스감독의 ‘퍽랜드’, 미국 독립영화의 디지털 맹장인 토드 버로우의 ‘언제나 변함없는 여왕’, 시오타 아키히코의 ‘깁스’등.

 

△한국영화=‘새로움과 다름’을 통해 한국영화가 국제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섹션. 최종 상영작을 놓고 여전히 고심중.

 

△단편영화(경쟁부문)=대안적 성격과 실험적 성격이 강한 한국단편영화의 경연장. 2백40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친 19편이 상영된다.

 

◇섹션 2001

 

△다큐멘터리 비엔날레=애니메이션의 자리에 대신 들어선 다큐멘터리 섹션. 올해 슬램댄스영화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몬테이에 맥컬럼감독의 ‘하이브리드’, 전쟁의 참상속에서 인간의 희망에 주목한 ‘죽음과 희망의 계절’,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다큐메이션 ‘천안문 광장의 태양’,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15년’등이 영화팬을 찾아간다. 오늘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조선인 강제연행을 다룬 마에단 겐지감독의 ‘백만인의 신세타령’등이 소개된다.

 

△오마주=사회적, 정치적 날카로움을 잃지않은 영화감독에 대한 경배의 시간. ‘뉴저먼 시네마’의 대명사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감독, 그리고 ‘한국다큐감독의 교과서’, ‘일본다큐멘터리계의 전설’로 불리는 오가와 신스케감독의 작품들이 정중히 초대된다.

 

△회고전+감독열전=‘감독 vs 감독’, 감독의 감독에 대한 특별한 시간. 백전노장 페미니스트 다큐멘터리언 바바라 햄머의 ‘헌정’에서부터 한스 퀸터 플라움과 에이젠슈쩨인, 파졸리니 같은 고전적 거장감독, 언더그라운드 감독 등의 작품을 함께 만난다.

 

△미드나잇 스페셜=전주와 함께 지새우는 한밤의 축제. 하룻밤을 거뜬하게 해치울 영화들. 상영시간 3백40분의 피터 왓킨스의 ‘꼬뮌’과 근작 ‘전쟁유희’등이 새벽으로 안내한다.

 

◇특별기획

 

△디지털 삼인삼색=세명의 감독이 만드는 독특한 디지털의 세가지 색깔. 올해 삼인삼색에는 지난해 N-비전부문 대상을 차지한 존 아캄프라,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차이밍량, 아시아영화의 희망 지아장커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 필름워크숍=관객들을 직접 영화제작에 뛰어들게한 섹션. 디지털워크숍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 6편이 선보인다.

 

△특별기획 심포지엄=‘radical’의 색깔을 가장 확연하게 드러내는 섹션.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의 68혁명과 우리의 87년 6월 항쟁의 끈을 찾아가는 과정. 68혁명의 전투적 영화만들기에 참여했던 장 뤽 고다르, 장 외스타슈, 기 드보르 등의 영화투사들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상영과 함께 심포지엄이 함께 마련된다.

 

△중국영화지도그리기=국책선정영화의 경향에서 상업자본의 공세 속에서 자기활로를 찾는 중국영화의 흐름을 만나는 자리.

 

이밖에도 △비디오 액티비즘 △락큐멘터리 △ 한국영화 회고전 등의 섹션이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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