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뉴스나 신문등의 기사를 보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이 청소년들의 유해사이트 이용에 대한 논란이다. 실제 인터넷을 하다 보면 간단한 검색을 통해 쉽게 이러한 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참 공부를 해야 하고, 올바른 사회 윤리를 배워야 하는 시기에 이런 유해사이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과 여기에 중독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원인에 인터넷상의 유해 환경도 문제지만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무관심에 더 큰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경제적 어려움속에 젊은 부부의 경우 맞벌이가 늘면서 청소년은 그만큼 현실안에서 자신이 접하게 되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가족이 아닌 가상의 인터넷 시나리오에서 이루어가는 듯 싶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어났던 청소년의 자살 사건이나 광주에서 형이 동생을 죽인 사건의 경우 그 원인이 유해 사이트를 통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혼동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컴퓨터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오늘날의 시점에서 인터넷 유해 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까지 퍼질 인터넷의 남용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러 단체들과 회사, 심지어는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인터넷 유해 사이트 방지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하튼 보다 적극적인 인터넷 교육과 제도장치가 절실하며 무엇보다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찾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백수현 (삼천동성당 신부)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