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수(墨守)
사람이름 묵(墨), 지킬 수(守)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 전통이나 관습을 굳게 지킴
시인묵객(詩人墨客): 시를 짓는 사람과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
수절(守節): 절의와 정절을 지킴
수전노(守錢奴): 돈을 지키는 노비라는 의미로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쓰려고는 하지 않는 인색한 사람을 욕으로 이르는 말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굳세게 지키는 일이나 전통이나 관습을 굳게 지키는 일을 일컬을 때 또는 융통성이 없음을 일컬을 때 '묵수(墨守)'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주(周)나라의 묵적(墨翟)이라는 사람이 성을 잘 지켜서(守) 초나라 군사를 물리쳤다는 묵적지수(墨翟之守)에서 나왔고, 줄여서 '묵수(墨守)'라고 한다.
묵수(墨守)와 비슷한 말에 '교주고슬(膠柱鼓瑟)'이란 말이 있다. 비파(瑟)의 기둥 나무(柱)를 아교(膠)로 붙여 놓고 연주(鼓)하면서 소리를 고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호질기의(護疾忌醫)라는 말도 있다. 병(病)을 보호하면서 의사(醫師)를 꺼린다는 의미로 자신에게 잘못이 있으나 그 잘못에 대한 충고를 듣지 않는다는 말이다.
"꼿꼿하기는 서서 똥 누기다"라는 속담이 있다. 마음씨가 바르고 굳어서 굽히기를 싫어하여 똥 누는 것까지도 서서 하겠다는 의미로 너무 고집이 세어서 굽힐 줄 모르는 사람이나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여 남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속담이다.
세네카는 "고집쟁이는 쳐부술 수 있어도 순종시키지는 못한다"라고 말한 바 있고, 몽테뉴는 "자기 생각에 흥분해서 고집을 부릴 때에 그 사람이 얼마만큼 어리석은가가 드러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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