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다른 도시와 외국관광객에게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젊은 학자들이 중심이 돼있지만 앞으로 그 참여의 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지난달 31일 전주역사를 살려내고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창립한 ‘전주문화사랑회’의 준비모임을 이끌어온 전주대 주명준교수(사학과·전주대 박물관장).
전주문화사랑회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자는데 뜻을 두고도 마땅한 구심점이 없어 고민했던 젊은 학자들이 모임.
이태영(전북대), 하태규(전북대), 송화섭(원광대), 이동희(예원대), 홍성덕(정부기록보존소), 나종우교수(원광대)등 도내 각 대학에서 역사와 인문학 등을 전공한 교수와 젊은 학자 20여명이 참여한다.
“전주의 역사와 유적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일반시민들의 경우 ‘전통있고 인심좋은 고장’이라는 피상적인 생각보다는 구체적으로 지역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문화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이 이 모임에 참여한 젊은 학자들의 공통된 생각. 그만큼 시민들에게 지역문화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매주 토·일요일에 관광안내를 시작할 예정인 이모임은 천변을 중심으로 한 유적지, 남고산성, 승암산을 중심으로 한 견훤 유적지와 천주교 성지, 경기전과 오목대를 중심으로한 시내유적 답사, 한지(한솔종이 박물관)유적코스 등을 교수들이 함께 동행해 현장강의도 벌일 계획.
그는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이 직접 시민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통해 ‘문화유적 해설사’를 양성하는 역할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 부여지역은 유적관광 코스와 안내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지역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이를 소개해 역사와 문화의 도시 전주를 알리는 작업이 부족하다”며 “이 모임을 통해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아리랑 하우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준비위원장 주교수를 비롯 총무 이동희 교수(예원대)와 예총회장 김남곤, 고고학자 전영래, 김완주 전주시장등 12명의 자문위원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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