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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물무소불용(物無所不用)



 

물무소불용(物無所不用)


 

사물 물(物), 없을 무(無), 바 소(所), 아니 불(不), 쓸 용(用)

 

전혀 쓸모 없는 물건은 없다

 


 

물심양면(物心兩面): 물질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양쪽 모두

 

무상출입(無常出入): 아무 때나 거리낌없이 드나듦

 

소견(所見): 사물을 보고 가지는 바의 생각이나 의견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것, 해롭다고 생각되는 것도 언젠가 무엇인가에는 쓸모가 있는 법이라는 말이 '물무소불용(物無所不用)'이다. 어떤 물건이라도 사용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말인데 원문은 "물무소불용 천웅오훼 약지흉록야 양의이활인(物無所不用 天雄烏喙 藥之凶毒也 良醫以活人)"이다. 천웅이나 오훼같은 맹독성 식물은 약 중에서도 흉악하고 독성이 있지만 훌륭한 의사는 그것으로써 사람을 살린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물이 지니고 있는 의의나 중요성을 일러 '가치(價値)'라고 하는데, 가치 없는 것을 이를 때 '구우일모(九牛一毛)' 또는 '고추부서(孤雛腐鼠)'라는 말을 쓴다. '아홉(九) 마리의 소(牛) 가운데에서 한(一) 개의 털(毛)'처럼 가치가 없다는 의미요, '외로운(孤) 병아리(雛)와 썩은(腐) 쥐(鼠)'처럼 가치가 없다는 의미인 것이다. "호물부재다(好物不在多)"라는 말이 있다. 좋은 물건은 반드시 많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사물의 가치는 수량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에메랄드는 사람의 칭송을 받지 않아도 그 값어치를 잃지 않는다"라는 말한 바 있고, 괴테는 "무지개가 15분이나 지속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쳐다보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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