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본명 한민자)씨가 장편소설 ‘그녀는 강을 따라 갔다’를 펴냈다.
오랫동안 자신보다는 식구들을 위해서 살아온 한 여인의 잠재의식 속에 꿈틀대고 있던 숨겨진 자아와, 감추어져 있던 에너지, 그것들이 욕망하는 모습과 그것들이 어느날 새로운 자극에 의해 어떻게 되살아 나는지 그려나가고 있다.
따분한 일상속에서 어느날 한 남자를 만나 짧은 6개월동안 사랑의 회오리를 겪어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사랑의 느낌이 변해가는지 내면의 묘사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다.
잠재한 욕망이 우연히 만난 사랑을 통해 감춰진 사랑의 불씨를 다시 찾아내는 한 여자의 이야기.
여인은 자극에 의해 일어난 일탈에 대한 욕구와 그것을 막는 현실적 압박들에 갈등하며 한여자의 가슴에 일어난 짧은 사랑과 그 끝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형식을 빌어 그려내고 있다.
소설이면서도 큰 줄거리에 신경쓰지 않고 내적인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다. 한씨는 전북정읍에서 태어나 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95년 단편 ‘겨울이별’로 문단에 등단했다. 97년도 대구 청구문화제 소설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현재 전북소설 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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