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여부운(富貴如浮雲)
부할 부(富), 귀할 귀(貴), 같을 여(如), 뜰 부(浮), 구름 운(雲)
옳지 못한 부(富)와 귀(貴)는 뜬구름같이 헛된 것이다
부불여빈(富不如貧): 부유한 것보다 가난한 쪽이 나음
부즉다사(富則多事): 재물이 많으면 어려운 일이 많음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인데 원문은 "나물밥 먹고 맹물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옳지 못한 부(富)와 귀(貴)는 뜬구름같이 헛된 것이다(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飯蔬食飮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雲)"이다.
공자님도 부귀(富貴) 자체를 멀리 하였던 것은 아니다. 세상을 건지고 도를 전하려면 역시 비용과 권력이 필요함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라고 하였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정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얻어진 부귀(富貴)는 지나가는 구름과 같이 조금치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뜬구름 같은 우리 인생을 이야기하는 말에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도 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다. '불땔 취(炊)'를 써서 '일취지몽(一炊之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밥을 짓는 시간 동안에 꾼 꿈'이라는 의미이다.
'봄꽃도 한때'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란 일시적인 것이어서 한 때가 지나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세월의 무상함을 일러 '나그네 세상'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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