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한자교실] 부귀여부운(富貴如浮雲)



 

부귀여부운(富貴如浮雲)


 

부할 부(富), 귀할 귀(貴), 같을 여(如), 뜰 부(浮), 구름 운(雲)

 

옳지 못한 부(富)와 귀(貴)는 뜬구름같이 헛된 것이다

 


 

부불여빈(富不如貧): 부유한 것보다 가난한 쪽이 나음

 

부즉다사(富則多事): 재물이 많으면 어려운 일이 많음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인데 원문은 "나물밥 먹고 맹물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옳지 못한 부(富)와 귀(貴)는 뜬구름같이 헛된 것이다(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飯蔬食飮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雲)"이다.

 

공자님도 부귀(富貴) 자체를 멀리 하였던 것은 아니다. 세상을 건지고 도를 전하려면 역시 비용과 권력이 필요함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라고 하였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정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얻어진 부귀(富貴)는 지나가는 구름과 같이 조금치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뜬구름 같은 우리 인생을 이야기하는 말에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도 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다. '불땔 취(炊)'를 써서 '일취지몽(一炊之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밥을 짓는 시간 동안에 꾼 꿈'이라는 의미이다.

 

'봄꽃도 한때'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란 일시적인 것이어서 한 때가 지나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세월의 무상함을 일러 '나그네 세상'이라고도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포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촛불집회 이어진 전주시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민주당 단식농성장 방문.."탄핵 힘 보태겠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