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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행렬에 참여한 ‘환갑의 삐에로’



 

전야제가 가장행렬로 구성된 시민참여형 거리퍼레이드로 열린다는 소식에 ‘삐에로’를 고집했던 최경식씨(60).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열리는 축제인만큼 서로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며 축제참여 이유를 밝힌 그는 “마음 터놓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동안 삐에로 복장을 하고 전북연극제 홍보를 벌였던 연극인 최경식씨(시립극단 단원)와 동명이인이라는 점도 재미난 우연이다.

 

많은 캐릭터 가운데도 삐에로 가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축제 속에서 재미난 캐릭터는 단연 삐에로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5 복합지구 사무국장으로 20여년동안 생활해오면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날도 낮 12시와 오후 4시 회의를 마치고 예정보다 늦은 오후 6시 30분께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1년에 단한번이라도 시민들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이 바로 경제난으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짜증스러움을 웃음으로 바꾸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 또다시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면 참석하는 것은 ‘당근’이란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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