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4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전주종이문화축제



 

전주종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경기전, 예술회관, 한솔종이 박물관에는 일반인들이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한지의 역사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넓게 트인 경기전은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

 

경기전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전주한지제작 체험마당.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직접 제작도 해보는 자리다. 전북한지공업협동조합(조합장 오남용)에서 여는 체험마당은 한지에 쓰이는 재료를 공개하고 한지제작과정을 비디오로 담아 상연도 한다.

 

한지를 만드는 재료는 닥, 볏집, 콩대, 황촉규 등으로 먼저 닥나무를 잘라 닥을 삼고 껍질을 벗겨 잿물을 넣어 삶아 나온 닥섬유를 닥풀하고 섞어서 종이를 뜬다. 이런 제작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직접 참여해보는 마당이다.

 

전주문화축제는 전통한지의 제작체험 마당 뿐만아니라 한지가 문화상품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지마당과 기획 상품마당에 펼쳐진 문화상품들은 한지의 쓰임이 어디까지 인가를 묻게 한다.

 

바둑판, 팔각상, 보석함, 과반, 팔각함 등 한지를 골격으로 사용해 만드는데 작은 쟁반에서 장 까지 그 쓰임새는 다양하다.

 

엄마와 함께하는 한지공예교실에는 연필꽃이, 과자상자를 만들고 있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전주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 전시마당에는 국제종이작가 초청전이 눈길을 끈다.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외국작가 12명과 국내작가 22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국내외 종이조형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동서양의 종이예술 작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보는 자리.

 

김동인이 창간한 ‘야담’, 최남선의 ‘소년’등을 비롯 1908년부터 1985년까지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근대 유명잡지 회고전도 이채롭다.

 

‘역사를 지켜낸 온고을 전주’코너는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정의 재현과 전주사고가 가지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획전도 마련됐다.

 

전주문화축제는 펄프지에 밀려 위기를 맞고 있는 한지의 맥을 잇고 2004년 세계종이총회를 앞두고 한지가 우수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주예총 진동규 회장은 “정보화 시대에 한지의 내일을 모색하는 이번 축제는 과거의 찬란한 전통을 이어가고 한지가 펄프지와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