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행사의 일환으로 6일 남원 광한루원에서 열린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김세미(여 32 전주 덕진동)씨가 대통령상인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민요교수인 김씨는 ‘흥부가 중 흥부 매맞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수상 소감에서 “스승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연습했을 뿐이다”며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야외무대에서 소리를 하게 돼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영광을 스승님들과 뒷바라지에 애써주신 가족들에게 돌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전북무형문화재 2호인 홍정택 김유앵씨의 외손녀로 판소리 집안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배우고 익혀왔으며 김소영 오정숙 명창을 사사했다.
98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년 본대회 장려상가 우수상 등을 수상해 잠재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수상은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을 부른 김화자씨(여 51 남원 노암동)가 준우상은 배기수씨(32 전남 여수), 장려상은 류판길씨(60 서울 방배동)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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