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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필


 

전북수필문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북수필52호’가 나왔다.

 

특집으로 전북수필문학회를 만들어 동인지 ‘전북수필’을 창간한 주역 고 정덕룡 초대회장의 추모의 글과 제13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 이상원씨와 박성숙씨를 소개하고 있다.

 

주제가 있는 수필에서는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생각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 보는 글 ‘계절예찬’을 담고 있다.

 

회원수필에는 작은 일상의 일들에서 교훈이 되기도 하고 삶의 길잡이가 되기도 하는 글을 싣고 있다.

 

‘가치있는 삶의 반경’에는 인간에게 어떤 보이지 않는 운명의 줄이 존재하여 삶의 반경을 설정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 삶을 지적하고 자신의 운명의 고삐를 확대 연장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이채롭다.

 


 

-맡아야 할 본분

 

미국의 저력은 무엇인가? 지난 43대 미대통령 선거당시 전세계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표류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모든 국가들의 염려와는 달리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모든 혼란은 일시에 수습되고 미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43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지 부시의 인생을 통해 미국의 본질에 접근해 보는 부시 자서전 ‘맡아야 할 본분’이 양재길씨에 의해 번역돼 나왔다.

 

부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지만 정치가문의 숨은 이야기, 자전적인 내용 등을 재미있게 엮어 놓았다. (두레박, 1만5천원)

 


 

-조선환여승람(남원)

 

1929년 이병연이 편찬한 조선환여승람.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서도 자주적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발로로 편찬됐기 때문에 그 의의가 깊다. 남원문화원에서 조선환여승람 남원편을 국역해 냈다. 모두 4부로 나뉘어 1부 조선환여승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2부 남원에 대한 상황을 기록한 조선환여승람 남원군편 3부 조선환여승람 원문 4부

 

책의 구성 및 조선환여승람의 해제를 싣고 있다.

 

조선환여승람의 특징은 기존읍지의 편찬 항목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1910년 이후 일제강점기 등 조선의 사회 변천에 따른 사회의 변동을 알 수 있는 신무학교, 철도역 등이 추가 되었고 , 인물을 보다 세분하여 증보하고 있어 당시의 사회 변천과정과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편찬했다.

 


 

-수필과 비평

 

수필과 비평 3·4월 합본호가 나왔다. 이번호에는 중국에세이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장자, 임어당, 주자청 등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매화이야기에는 ‘하나의 단어나 사물이 인연에 따라 그 의미와 정이 달라진다.’로 시작되는 김용옥의 기다리는 매화심을 시작으로 매화정, 매화덕, 삶의 문틈을 여는 매화 등의 글이 담겨 있다.

 

특집에는 재중동포 수필마당을 싣고 있다.

 

홍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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