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膳物)
올릴 선(膳), 사물 물(物)
남에게 선사함, 또는 선사한 그 물품
물망(物望): 여러 사람이 우러러보아 드러난 이름
물각유주(物各有主): 물건에는 제각기 소유주가 있음
"은밀히 안기는 선물은 화를 가라앉히고 몰래 바치는 뇌물은 거센 분노를 사그라뜨린다" "선물에는 바위도 부서진다" "선물은 신(神)들을 달래고 폭군(暴君)마저 설득시킨다" "이 세상의 참다운 행복은 물건을 받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주는 데 있다"라는 말들을 통해서 보면 선물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처럼 생각되는데 가끔씩은 선물(膳物)이 아니라 뇌물(賂物)인 경우가 있고, 그러한 경우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다.
선물을 할 때 사용되는 몇 가지 말에 대해 살펴보자. 헌근지의(獻芹之意)라는 말은 미나리를 바친다는 의미로 남에게 물건을 선사할 때 겸손의 의미로 쓰는 말이고,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는 말은 여름의 부채와 겨울의 새해 책력이라는 의미로 선사하는 물건이 철에 맞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또 변변치 못한 물건을 선사하고 후한 반례(返禮)를 받았을 때 '투과득경(投瓜得瓊)'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오이를 주고 옥(瓊)을 얻었다는 의미이다.
남에게 무엇을 줄 때 사양하면 "나라가 없어 진상하나?"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나라님에게 무엇이 없어서 진상하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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