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아른다운 노래와 춤,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진 오페라타 ‘유쾌한 아낙네’(연출 장성식, 원작 빅토르레온.레오슈타인)를 17일부터 20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매일 오후 7시30분)
유쾌한 아낙네는 오페라 가운데 세계 최고의 공연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절도있는 음악과 리듬,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교묘한 관현악법이 특징인 작품으로 음악애호가 뿐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난 작품으로 꼽힌다.흥미와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지만 도내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헝가리 출신의 프란츠 레하르의 대표작인 ‘유쾌한 아낙네’는 극중의 인물과 관객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주고, 관객을 정통 애호가로 유도하는 가교적 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3막 16장의 오페라타로 발칸지방의 작은 상상의 나라 폰테베드로의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 한나는 남편의 많은 유산을 상속받아 파리의 사교계에 등장한다. 사교계의 관심을 한눈에 받는 그가 파리사람과 결혼할 경우 유산이 국외로 유출되기 때문에 작은 나라 폰테베드로는 이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마침내 옛 연인을 만나 결혼한다는 내용. 2장3막에 나오는 메리위도우 왈츠와 캉캉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춤이어서 흥미를 더해준다.
전북교향악단(지휘 이일구)과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이 협연하며, ‘유쾌한 아낙네’로 국내에서는 첫 야외 오페라를 연출했던 백제예술대학 뮤지컬학과 장성식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안무에는 전북대 이혜희 교수..
호남오페라단 조장남단장은 “이번 작품은 오페라에 대한 일반의 편견을 벗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특히 흥미를 이끌만한 대목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보는 재미와 함께 관객들에게는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아낙네’ 연출맡은 백제예술대 장성식교수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는 오페라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꿔 놓는 파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유쾌한 아낙네’의 연출을 맡은 장성식교수(백제예술대학 뮤지컬학과). 무용극과 음악극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1백여편을 연출한 바 있는 그는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오페라를 야외공연장에서 옮겨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95년 서울올림픽 잔디마당에서 김자경오페라단과 함께 ‘유쾌한 아낙네’를 연출해 올렸던 것.
“이번 작품은 뮤지컬의 전신인 오페라타다.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됐던 것처럼 이번 작품도 뮤지컬적인 요소를 살려내는 연출을 시도했다.”
뮤지컬 요소를 살려내 것과 함께 그가 가장 중점적으로 시도하는 있는 오페라의 파격.
“다른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변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연진들이 오케스트라 박스 밖으로 나와 관객과 밀착하게 된다”는 그는 이밖에도 출연진이 객석까지 나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깜짝 연기도 기대할만하다고 소개했다.
장교수는 80년대 중반까지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자로 활동하면서 전북지역 연극 발전에 힘을 보태온 주역. 보다 전문적인 연극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Godgard 공연예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트리니티 칼리지 연극무용과 초청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백제예술대 뮤지컬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공연활동에 참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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