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날리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 일상을 탈출 하고 싶다.
신수정씨의 다섯번째 개인전이 15일부터 28일까지 경원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유희적 풍경’을 주제로 한 40점.
지난해의 ‘은유적 풍경’를 주제로 한 연작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자연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서 벗어나 자연에 대한 작가의 심상(心象)을 주로 비구상의 언어로 표현해 냈다.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신씨의 그림은 꽃피고 지는 사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은밀하게 담아낸다.
다양한 색을 구사해 화려한 색조가 특징이지만 그것은 서로 다른 색들의 조화이기보다는 유사한 색상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세계다. 색상의 독자적 이미지가 강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신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색감의 조화는 철저하게 작가의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다. 선과 색을 중시하는 작가에게 선은 움직임으로, 색은 생명력으로 표출된다.
“전체적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즐기는 풍경들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는 신씨는 조선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백제예술대 겸임교수로 재직중. 경원아트홀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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