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지어(先入之語)
먼저 선(先), 들 입(入), ∼의 지(之), 말씀 어(語)
먼저 보거나 들은 것이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의 기준이 되기 쉽다는 말
선구자(先驅者): 다른 사람에 앞서서 어떤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그 일을 실행한 사람
입각(入閣): 내각 조직의 일원으로 들어 감
선입관(先入觀) 또는 고정관념(固定觀念)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먼저 보거나 듣거나 배우거나 한 것이 자기의 생각이나 판단이 되기 쉬운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인간은 누구나 먼저 들어온 이야기가 마음속을 차지하고 있어 나중에 들어온 이야기는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선입지어(先入之語)'라고 한다. 한서 식부궁전에 나오는 이 말은 한나라 애제(哀帝) 때 승상인 왕가(王嘉)가 식부궁(息夫躬)이라는 변사의 속임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에서 한 다음의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대개 정치를 하는 사람은 아첨하는 말과 엉큼한 주장과 재치 있는 변론과 심각한 소리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옛날 교훈을 살피시어 거듭 참고로 삼으시고 먼저 들어온 말로써 주장을 삼지 마십시오(유폐하관람고계 반복참고 무이선입지어위주(唯陛下觀覽古戒 反覆參考 無以先入之語爲主)"
'방의여성(防意如城)'이라는 말이 있다. 적을 방어하는 성(城)처럼 자기의 생각을 감춰두고 표시하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유성망념작광(惟聖罔念作狂)'이라는 말도 있다. 성인이라 할지라도 생각하는 바가 없으면 미친 사람과 같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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