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개최되는 국제아트페어인 ‘마니프(MANIF)서울국제아트페어’에 전북에서는 유휴열 이상조 서일석 이정웅씨 등 네명 작가가 초대됐다.
마니프 국제아트페어는 1995년 정부에서 지정한 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미술의 대중화와 국내미술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미술견본시장이다. 해마다 개최되는 이 아트페어는 올해로 일곱번째.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마니프는 국내·외 우수작가를 초대하여 독립된 공간인 부스에서 작품을 전시, 작가와 감상자가 함께 교감하며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대된 작가는 1백 28명. 이중 국내작가가 83명이고 외국작가가 45명이다. 한국미술과 외국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올해 초대된 전북의 작가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자기 세계로 활발한 발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 서양화의 유휴열 이상조씨와 한국화의 서일석씨는 마니프 본전시에 초대되었으며 서양화의 이정웅씨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과 신선한 역량이 펼쳐지는 기획행사 ‘비전’에 초대됐다.
97마니프 대상 수상작가이기도한 유휴열씨는 마니프에 해마다 거의 고정적으로 초대되어온 중견작가. 근래들어 평면위주의 작업으로부터 벗어나 조소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유씨는 ‘가족’을 주제로 한 조각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개인전 이후 다시 새롭게 붙잡은 ‘춤’연작의 입체물을 출품한다. 주제는 역시 ‘생 놀이’. 한국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의 작품들은 FRP와 알미늄, 아크릴, 석분을 소재로 흥미로운 형식과 표현력으로 새롭게 주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을 주제로 한 연작을 통해 자연이 지닌 근원적인 힘을 표현해온 이상조씨(전북대 예술대 교수)는 역시 ‘산을 향하여’를 주제로 한 근작들을 선보인다. 붓질과 나이프 자욱이 반복되는 화폭을 통해 자연의 내재된 미학과 인간 내면의 온갖 감정들을 메시지화하는 그의 작품은 산이 지닌 관념적인 아름다움을 벗어나 진지하고 깊이있는 성찰로 산을 담아낸다. 마니프에는 처음 참여하는 그는 아시아 현대미술전, 서울 국제판화비엔날레, 한국현대판화 40년전 증의 국제전 및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한국화의 서일석씨(원광대 한국화과 교수)는 수묵이 중심이 된 화폭에 부분 채색의 묘미를 한껏 살려낸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필이 지닌 풍부한 표현세계, 일필휘지로 구사되는 유장하면서도 장쾌한 먹선을 통해 발묵과 파묵, 혹은 때대로 이어지는 섬세한 묘사력을 동반한 표현기법이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비전’에 참가하는 이정웅씨는 전주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참신한 실험정신으로 이지역 화단의 주목을 받아온 젊은 작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재질의 특성과 한국화가 지닌 여백미를 조화시켜낸 작품으로 독특한 언어를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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