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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수주대토(守株待兎)



 

수주대토(守株待兎)


 

지킬 수(守), 그루터기 주(株), 기다릴 대(待), 토끼 토(兎)

 

그루터기를 지키고 앉아서 토끼를 기다리는 어리석음

 


 

수구(守舊): 묵은 관습을 따름

 

수구여병(守口如甁): 입을 병마개 막듯이 막으라는 뜻으로 '비밀을 잘 지키어 누설하지 말 것'을 경계하는 말

 


 

어떤 착각에 사로잡혀 안 될 일을 고집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비유할 때, '각주구검(刻舟求劍)'과 함께 많이 쓰는 말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이다. 그루터기를 지키고 있으면서 토끼가 와서 그루터기에 부딪혀서 죽어주기만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낡은 관습을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줄 모르는 것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

 

길을 잃어 헤맬 때는 길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 하는데 길을 묻지 않는 것도 어리석다 할 수 있고, 여기에서 나온 말이 '미자불문로(迷者不問路)'이다. 또 손가락을 가지고 바다의 깊이를 잰다는 뜻으로 양(量)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이를 때 '이지측해(以指測海)'라는 말을 쓴다. '대우탄금(對牛彈琴)'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는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 준다는 의미이다.

 

"노적가리에 불 지르고 싸라기 주워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큰 것을 잃고 작은 것을 아끼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언행에 대하여 의심해서 떠들 때 '달보고 짖는 개'라는 말을 쓰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그 일에 참여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일컬을 때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한다'는 속담을 쓴다.

 

누군가는 '아무리 바른 것 말했거나 행하였을지라도 그것으로 인하여 친구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친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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