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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사람세상 채만식의 ‘탁류’ 연극무대로



 

지난 99년 채만식연극제를 여는 등 군산을 대표하는 대문호 백릉 채만식 기념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군산극단 사람세상이 올가을 채만식의 대표작 ‘탁류’를 연극무대에 올린다.

 

극단 사람세상은 제3회 채만식연극제 기간동안 9월29일과 30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

 

이번 작품은 지난해 채만식 작고 50주년과 올해 채만식문학관 개관 등 채만식기념사업에 대한 군산지역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출신 작가 백릉(白菱) 채만식(1902-1950). 그는 우리나라 문학사에 있어 풍자문학을 개척한 독보적인 작가다. 특히 그의 대표작 ‘탁류’는 한 여인의 운명을 통해 식민지시대 한국사회의 그늘을 조망하는 소설. 초봉이의 기구한 삶의 역정과 초봉이 아버지 정주사의 몰락과정,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비참한 처치는 그 구체적인 실상을 직·간접적으로 전해준다. 원작이 담고 있는 기본 인물구조를 토대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재조명한다는 것이 극단측의 기획의도.

 

극단은 이번 작품을 위해 이달 21일까지 배우와 스탭(조명, 음향등)을 모집한다. 문의 46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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