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을 둘러싼 전북도와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도 김모계장(前 산업경제과)이 지난 1월 이광진 전 협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뒤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던 양측은 18일 대화를 통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상호 협조를 위한 관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초까지 양측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자칫 무산될 위기에 빠졌던 2001년도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도 앞으로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회생될 전망이다.
박은보 도산업정책과장은 이날 협회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광진 전협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그동안 불협화음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정식으로 표명했다. 박과장은 이어 “협회와 전임 회장님에게 마음고생을 시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이를 계기로 양기관이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앞으로 도정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회장 정동식)는 도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지난해말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무산에 대하여’에서 김계장의 실명을 거론해 명예를 훼손시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광진 전회장은 “이번 사태로 마음고생이 심했고 미진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도내 산업디자인의 발전과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준 협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협회간의 법정공방은 김모 계장이 공모전이 성사되기 전 협회에서 전북도 홈페이지에 올린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무산에 대하여’를 문제삼아 행사가 끝난 지난 1월 5일 명예훼손으로 이광진 전 회장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고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2일 이 전 회장에게 벌금 1백만원을 납부하라는 경고장을 발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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