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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오리무중(五里霧中)



오리무중(五里霧中)

 

다섯 오(五), 거리 리(里), 안개 무(霧), 가운데 중(中)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막연하거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음

 


 

오곡(五穀): 벼·보리·콩·조·기자의 다섯 가지 곡식을 말하며 보통은 곡식의 총칭으로 쓰인다.

 


 

5리 그러니까 2㎞ 정도가 안개에 쌓여 있다는 의미로 방향과 위치를 알 수가 없을 때 그리고 범인의 행방이나 어떤 일의 단서를 잡을 수 없는 경우에 쓰는 말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마음이 뒤숭숭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을 경우에도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이를 때 '무산(霧散)'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안개가 걷혀 흔적도 없다는 의미이다.

 

심술이 사납고 성깔이 순순하지 못함을 일러 '동풍 안개 속에 수숫잎 꼬이듯'이라는 속담을 쓰고, 여기저기서 한 곳으로 모여 들어옴을 이를 때 '용문산에 안개 모이듯'이라는 속담을 쓴다. '아침 안개가 중대가리 깬다'는 속담도 있는데 이는 아침에 안개가 낀 날은 낮에는 중의 머리를 깰 정도로 햇빛이 강하게 비친다는 의미이다.

 

'견병수동지천하지한(見甁水凍知天下之寒)'이라는 말이 있다. 항아리의 물이 어는 것을 보고 겨울이 온 것을 안다는 의미로 작은 단서(端緖)로써 큰 일을 알아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같은 의미의 말에, 상아를 보고 그 코끼리가 소보다 큼을 알 수 있다는 '견상지아이지기대어우(見象之牙而知其大於牛)'가 있다.

 

'雨'가 들어 간 글자는 모두 '비'와 관게가 있다. '눈 설(設)' '구름 운(雲)' '우뢰 뢰(雷)' '번개 전(電)' '서리 상(霜)' '장마 림(霖)' '노을 하(霞)' '이슬 로(露)'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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