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에 창립, 1년여의 짧은 활동속에서도 이지역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전북문화개혁회의(공동대표 박민평·정양)가 새로운 체제로 옷을 갈아 입는다.
전북문화개혁회의는 24일 오후 7시 홍지문화공간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공동대표와 운영위원장 등을 포함한 2기 임원진 선출과 조직정비를 통해 창립 당시 표방했던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운동’을 보다 새롭게 펼쳐나간다.
이번 임원진 개편의 배경에는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에 초대 공동대표라는 짐을 졌던 화가 박민평씨와 시인 정양씨의 강력한 의사표명이 자리잡고 있다.
“대표는 현장에서 젊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뛰어야 단체가 활력을 얻게 된다”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동대표 선출을 강력하게 주문했다는 후문.
여기에 문화개혁회의가 단순히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해온 예술인들의 모임으로서가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실천적 문화예술 작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직 내부의 목소리도 체제 개편에 힘을 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개혁회의는 실무를 꾸리는 사무국장에 판화가 유대수씨를 내정, 40대 중반의 문화예술인 가운데 2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정책·예술·시민 등 세개 분과 운영위원장을 교체키로 했다.
그동안에도 자치단체의 문화행정을 감시비판하는데 앞장서온 문화개혁회의는 임원진 구성을 마친 뒤 시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할 계획. 모임은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참여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지역 문화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견을 내놓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젊음과 시민참여’를 표방하며 출범하는 2기 문화개혁회의가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시민에게는 문화의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열어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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